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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테니스 ace 섬네일

요번 추석 연휴 기간에 여친님께 잠시 스위치를 빌려줬었다. 고향에 내려가 있는 동안 심심할 것 같다고 빌려간 스위치에는 오버쿡드를 제외한 게임은 없었기에, 여친님 빌려주기 전에 급하게 게임 하나를 다운 받았다. 아무래도 복잡한 게임은 하기 힘들어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찾다가 다운 받은 것이 마리오테니스 ACE다. 

마리오테니스 에이스 첫화면

마리오 테니스를 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건 실제 테니스 게임이 아니란 점이다. 게이지를 모아서 필살기를 쓴다거나 코트의 장애물을 피해 공을 넘겨야하는 등의 판타지스러운 테니스 게임이다. 굳이 따지자면 '테니스의 왕자'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마리오테니스 보스 몬스터

이딴식으로 보스 몬스터와 싸우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보스몬스터는 공을 던지는 것 뿐만 아니라 퍼즐처럼 특정 부분을 맞춰야 에너지가 깍이는 등의 요소들도 들어있다. 심지어 마리오의 라켓은 내구도가 있어서, 파워샷을 못 친다거나 하면 깨져서 몰수패 당하기도 하니 아이들이 하기에는 마냥 쉽지 않은 난이도의 게임인 것 같다.

마리오테니스 보스 몬스터 기술

초반 보스인 이 식물 녀석은 회오리를 날려대는데 그나마 얘는 피하기 쉬운 편이다.

마리오테니스 rpg

약간의 RPG 같은 느낌이 나는 요소로 마리오의 레벨이 올라갈 수록 능력치가 올라간다. 문제는 인게임 내에서 그다지 체감이 안된다는 것. 스테이지를 진행해 나갈수록 다양한 모양의 라켓들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라켓을 얻어도 능력치와 모양 외에는 딱히 특이할만한 점이 없어서 사용하는 재미가 적다. 라켓 종류에 따라 다른 스킬들이 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인게임 내에서는 그냥 내구도 셔틀일 뿐이다.

마리오테니스 스토리

스토리 모드라고 있는 것도 꽤나 단순한 구조의 스토리다. 다른 케릭터를 쓴다거나 할 것도 없이 그저 마리오로만 게임을 플레이 해야한다. 스토리 모드를 제외한 토너먼트나 1 vs 1 대결 등에서는 다른 케릭터를 쓸 수 있지만... 주로 혼자 플레이하는 나 같은 유저는 너무나 짧은 스토리다. 어찌됬든 꾸역꾸역 스토리 모드를 깨긴 했다.

마리오테니스 추가 컨텐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추가 요소로 몇가지 플레이가 더 있긴 하다.

마리오테니스 최후의 시련

최후의 시련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전에 나왔던 보스들을 다시 깨는 플레이. 난이도가 올라간 덕분에 라켓의 내구도를 잘 관리해야 깰 수 있겠지만, 한번 깻던 보스들을 다시 깨려니 도무지 흥이 안나서 깨질 않고 있다.

마리오테니스 모드

토너먼트, 협력미션, 프리매치, 스윙 등의 여러가지 모드가 있긴하다. 여친님과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윙 모드 외에는 안할테고, 한다해도 조이콘 모션인식률 덕분에 오래 하지 않는 그런 계륵 같은 게임이 된 듯 하다.

마리오테니스 에니메이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건 인게임 에니메이션이 이쁘다는 것 정도. 마리오가 귀여울 줄이야...

마리오테니스 심플경기

스윙모드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스윙 모드시에는 케릭터는 알아서 자동으로 움직이고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라켓만 휘두르면 되는 방식이다. 라켓의 휘두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구질의 공이 나가긴 하는데, 인식률이 거지 같아서 하다가 스트레스 받기 딱 좋다.

어찌됬든 간단히 머리 식힐 겸 한두판 즐기기에는 좋은 게임이다. 하루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면 짧게는 3일에서 7일 정도면 스토리 모드는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DL판 사지 말고 중고팩 사서 해보고 질리면 파는 것도 나쁘진 않다. 난 DL로 사서 팔지도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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