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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x89가 중국제 태블릿이다보니 케이스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보아도 전용 케이스는 하나 뿐. 거기다가 왠지 윈도우 태블릿이니 키보드가 있으면 좋겠다~싶었다. 그 전에 쓰던 Belkin 키보드와 같은 불편함이 없는 키보드케이스로.


내가 원했던 케이스의 조건.


•다이어리 케이스일 것

 - 습관상 가방에 태블릿을 넣어두는데 가방에 온갖 기기들이 가득 차 있어 액정에 스크래치가 상당히 많이난다. 몇일 안가서 뿌얘질 정도로.

•키보드가 분리형일 것

 - 아이패드미니 Belkin 키보드를 쓸때 느낀 점. 일체형은 탁자에 앉아서 정자세로 쓰지 않는한 누워서 쓰기엔 자세가 너무나 안나온다. 대부분 침대에 누워서 태블릿을 쓰는 나에겐 키보드는 분리되야했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게 모디슨 8인치 공용 케이스 IK 1100-MU 였다.


IK1100-Mu 1


일단 다이어리 모양의 외관. 별다른 특징은 없다. 그냥 두꺼운 다이어리 노트같은 느낌. 그나마 특징이라면 주황색 스티치정도.


IK1100-Mu 2


뒷면은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부분이 있다. 각도가 조절되는 형이면 더 좋았겠지만,..

거치는 탁자에 정자세로 앉으면 적당한 각도로 거치된다. 공용케이스이기에 카메라부분 구멍은 뚫려있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게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어차피 태블릿으로는 사진 찍을 일도 없거니와(화질도 화질이지만 거대한 크기로 사진 찍으면 여기저기서 눈치보인다) 사진은 qx10으로 찍으니 케이스가 깔끔한게 더 좋았다.


IK1100-Mu3


어떻게 8인치 공용으로 쓸 수 있냐하면, 바로 저 후크 부분 때문이다. 제품 설명에는 매직후크라고 되어있는데, 그냥 좀 짱짱한 고무줄 후크인듯. 다른 태블릿들의 전용케이스처럼 완벽하게 전부분을 가려주진 못한다. 그저 태블릿에 '고정' 정도의 의미인듯. 그래도 저 후크 부분이 매우 짱짱해서 태블릿이 떨어질 걱정은 없이 잘 고정된다.


IK1100-Mu4


고정은 이런식으로. 보면 알겠지만, 각 모서리부분의 보호기능은 전혀 없다. 저 후크 부분에 감싸주는 고무라도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보호한다는 느낌이 있었을텐데...


IK1100-Mu5


케이스에 장착한채로 고정하면 저런 느낌이다. 앉아서 쓰기엔 적당한 각도인듯.


IK1100-Mu6


이게 분리형 키보드인데 외관은 케이스와 일체감이 드는 디자인이다.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다양한 키가 배치된 편인데. 윈도우에 쓸 수 있는 F1~F12 키가 있는 것과 한/영 키가 있는게 특징.


단, x89에서는 한/영 키와 Alt 키를 쓰는 것에 약간의 설정이 필요하다. 한글키보드에 한/영 키와 Alt+Tab이 안되면 윈도우 키보드라 할 수 없잖아요? 설정은 하단부에 설명,


IK1100-Mu7


다 장착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x89의 경우 전원키와 볼륨키가 왼쪽면에 있어서 위와 같은 모습으로 쓰면 거치시에 사용이 불편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시에 저 모습이 편하기에 저렇게 쓴다. 볼륨은 어차피 화면에서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뭐.


일단 케이스로서의 장점은 있는편이지만. 키보드 케이스의 중요한 점인 키보드 자체에 단점이 있다.


•분리형 자석의 자력

 - 자력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잡는 자세에 따라서 자석의 한개만 결합이 분리되더라도 떨어져버린다. 이건 분리형은 어쩔 수 없는 점이긴하지만.

•Del 키의 부재

 - 개인적으로 윈도우 키보드 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들이 alt+tab, 한/영, ctr+alt+del 이다. 문제는 Del 키가 없다! Del키가! 그렇다고 키 리맵핑해서 다른키로 리매핑하기엔 대부분 쓰는 키들이라 리맵핑하기도 마땅찮다.

•홈페이지 대응

 - 몇가지 문제점 때문에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Q&A를 방문했다. 하지만 수많은 질문들 틈에서도 답변은 없거나, 있는 것들은 그나마도 부실. 쓸만한 답변은 별로 없다는게 문제였다. 물건을 팔기만하고 관리는 하지 않는 전형적인 모습. 고장나면 A/S는 받을 수 있으려나 걱정이다.


키보드 세팅,


윈도우 8에서 키보드의 한/영 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윈도우 설정을 할때 키보드 레이아웃의 설정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로 수동으로 설정해주면 간단히 해결 가능하다.


(1)윈도우키+R(혹은 화면 우측에서 스와이프 검색)을 누르고 Regedit 검색.

(2)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jce/i8042prt/parameter

(3)LayerDriver KOR -> kdb101a.dll

    OverrideKeyboardIdentifier -> PCAT_101AKEY

    OverrideKeyboardSubtype -> 3

    OverrideKeyboardType -> 8


IK1100-Mu8


위와 같이 변경한다.


이렇게 하고나서도 Alt 키가 안되서 Alt키만 다시 리매핑해줘야하는데

'SharpKeys'라는 프로그램으로 변경가능하다.


Sharpkeys 홈페이지에서 (http://sharpkeys.codeplex.com/) 다운 가능하다.



IK1100-Mu9


Add버튼을 누르면 위와같은 창이 나오는데 좌측의 Typekey에서 자판의 Alt키를 누르고 우측 메뉴에서 Left Alt를 찾아서 Ok를 누른다.


Write To Registry 버튼을 눌러 저장한뒤 재부팅해보면 적용된다.


Del키는 아직 어떤키에 어떻게 적용시킬지 생각하지 못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키가 있다면 적용하는 방법도 있을듯하다.


불편한 점도 있고 편한 점도 있지만 분명 쓰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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