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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9를 구매하려고 카페나 블로그들을 뒤적거리다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문제가 있다. x89 뿐만 아니라 x98에서도 동일하게 나오는 문제. 쓰로틀링. 안드로이드 상에서 발열이 심해지면 높은 온도를 잡기 위해서 화면이 어두워지게된다. 그런데 이게 시시때때로 아주 간단한 작업 중에도 수시로 발생하게 된다.


발열이 높게 날 수 밖에 없는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바이두에서 동영상과 만화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지어 브라우저로 웹툰을 보는 동안에도 수시로 화면은 어두워진다. x89의 쓰로틀링 설정이 단계적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한번에 내려가는 문제도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방열 자체가 잘 안된다는게 문제일 것이다. 도우 상태일 때는 쓰로틀링이고 뭐고 그냥 먹통. 심지어 온도가 일정온도로 내려가지 않으면 켜지지도 않는다. 처음엔 고장난줄 알고 당황했었다.


그래서인지 카페와 블로그에는 방열작업에 대한 질문이 수시로 올라오는데, 글쎄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느낌이다. 이건 밑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순정상태의 방열패드로는 도저히 방열이 되지 않을 것만 같다.


여튼간에 그래서 준비물.


•써멀패드

 -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쓰는 Ainols 써멀패드 1.5T로 구매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보려했으나 딱히 파는 곳은 없었다. 심지어 써멀패드를 모르는 매장이 더 많았던 듯.

•써멀구리스 

 - 얻어놓은 써멀구리스를 계속 잊어먹어, 출장지 근처의 컴퓨터 수리점가서 조그맣게 포장된걸로 구매했다.

•기타피크

 - 라고 읽고 사용안하는 카드라 쓴다. 안쓰는 카드의 모서리부분을 얇게 만들어 사용했다.


x89 방열1


기타피크나 얇게 다듬은 카드를 전원버튼 위쪽의, 하얀 플라스틱부에 밀어넣고 반시걔방향(전원버튼의 반대쪽 방향)으로 쭉쭉 돌려주면 위와 같이 분리된다. 위 사진은 원래 붙어있던 방열패드를 떼어낸 모습.


x89 방열2


위의 사진이 원래 붙어있던 방열패드...라고 쓰고 그냥 호일이라 읽는다. 열전달을 하나도 못 시켜줄것만 같은 비쥬얼이다. 이걸 방열을 위한 용도로 붙여놓았는지도 의심스럽다. 호일을 분리할때 조심히 떼어내야하는데, 위쪽의 선과 연결되어있어 잘못하면 끊어질수도 있겠다싶다. 



x89 방열3


칩들에 써멀구리스를 발라주었다. 너무 많이 바르게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하니 적당한 양으로 발라주었다. 


x89 방열4


써멀패드를 위쪽에 잘 덮어주면 끝.


일단 방열작업을 한 효과를 말하자면... 쓰로틀링이 사라졌다!!! 윈도우 사용시에 프로그램을 조금만 무겁게 돌리면 멈춰버리던 현상도 사라졌다. 안드로이드 상에서 CPU-Z로 측정해본결과 무리하게 돌려도 50도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하는듯.


세시간동안 충전기에 꽂아놓고 게임을 돌려도 쓰로틀링 한번도 걸리지 않고 여유롭게 구동되었다. 물론 윈도우 상에서도 한번의 다운도 없었다. 물론 대신에 알류미늄 뒷판은 더욱 더 뜨끈뜨끈하다.


정식 A/S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방열작업을 하는건 필수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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