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백업을 위한 클라우드 결정, 원드라이브, 가격비교.

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튠즈와 아이클라우드를 혐오한다. 그래서 아직도 아이튠즈를 사용할때 버벅거린다. 프로그램 자체가 무겁거니와 충돌나서 하나씩 사라지는 사진들을 보고 사용 안하기로 결심. 그래서 보통은 클라우드로 파일을 옮기지 않은채 그냥 내부 스토리지만 사용했다. 문제는 결국 용량, 64gb 짜리 용량으로는 업무 사진과 일상사진을 모두 보관하기 힘든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 일상사진들을 백업+클라우드를 이용해서 데이터로 땡겨보기로 결정.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본래 몇년 전까지만해도 사용하던 바이두 클라우드(1tb무료)는 중국 정부의 데이터 검열의 문제로 사용을 포기하고, 다른 클라우드를 알아보니 대부분 용량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쓰는 BOX 클라우드의 용량도 50gb로 사진을 저장하기엔 조금 무리가 따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러 클라우드를 알아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BOX Cloud는 무료 제공량 50gb를 제공한다. 그나마 무료 중엔 많은 편이긴 하지만. 팀 단위 클라우드인만큼 개인이 사용하는 요금제는 100gb의 요금제 외에는 선택권이 없다. 다른 요금제는 최소 3인의 무제한 스토리지의 Business요금제인데 사용자 개별로 요금이 청구되니 나같은 혼자 사용하는 사람에겐 부적합했다.

네이버는 개인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한 적이 별로 없다. 오피스 프로그램이 안깔려있는 pc환경에서나 대용으로 잠깐 쓰는 정도. 무료 용량은 30gb로 적지도 많지도 않은 편. 1tb 요금제와 100gb 요금제가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네이버라는 회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그래서 블로그도 티스토리로 옮긴거니까)

구글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회사 업무로 인해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사실 사용하자면 구글드라이브+구글 포토가 돈이 들지 않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었다. 문제는 구글포토의 앨범 만들기가 워낙 짜증난다는 점. 이전 폰이 침수되면서 사진들의 exif 데이터가 다 꼬여버리는 바람에 업로드하는 폴더별로 분리가 안되는 구글포토는 사용하기 꺼려졌다. 거기에 아무리 화질저하가 적다지만 16mb의 파일로 변경되는게 싫은 점도 한 몫했다.

드롭박스는 기본 2gb라는 적은 무료 용량만 제공한다(추가 프로모션으로 조금씩 늘릴 수는 있다) 요금제도 심플하게 두개뿐. 글쎄- 드롭박스를 써본 적이 없어서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없다(굳이 따지자면 범용성 면에서는 드롭박스가 가장 좋을 듯 하다. 지원되는 어플이나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으니...)

마지막으로 알아본 원드라이브. 무료 제공 용량은 5gb로 별로 크지 않았으나 1tb 요금제 가격이 89,000원/년으로 가장 저렴했다. 거기에 Office 365는 덤. 굳이 따지자면 office 365에 원드라이브가 딸려오는 셈이겠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다 결국 가격이 가장 저렴한 원드라이브로 결정. 윈도우 태블릿을 쓰는 입장에서 동기화 하기가 편하기도 하고.

cube i7 같은 경우 기본 용량이 적은데다 느린 sd카드의 용량도 꽤나 압박이 있기 때문에 실제 파일을 불러올때만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게 변경했다. 파일명 옆의 구름모양이 클라우드 동기화, 실제 파일은 다운로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용량만 차지한다. 파일을 실제 사용할때만 다운로드하여 파일을 불러온다.

원드라이브 디스크에서 우클릭을한뒤, 공간 확보를 누르면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리게된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진보기가 편하다. 

아직까진 사용에 큰 불만 없이 사용가능한듯 하다. 오래 사용하다보면 분명 불편한 일도 생기겠지만.

+

사진 백업은 클라우드만 하는건 조금 위험성이 따른다. 언제 그 클라우드 서비스가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것이고, 알 수 없는 충돌에도 데이터가 사라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웬만하면 외장하드와 클라우드 등 이중의 데이터 백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