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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노트르담드파리 썸네일

뮤지컬을 좋아하게된지 얼마 안된 나에겐, 노트르담 드 파리라는 이름보단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이 더욱 익숙하다. 일요일마다하던 디즈니 에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세대에게는 다들 그럴수도 있겠다만. 어찌됬던 여친님이 생일이 다가온 나를 위해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쏘기로 하셨다. 감사합니다.

2시 공연이었기에 일단 점심부터 먹고 관람하기로. 인사동 플러스84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으로 향했다.

네이버지도 어플로 상호명으로 위치를 찾으면 길 한가운데로 안내해준다. 주소를 찍고 찾아가는게 편하다.

플러스팔사 내부

수요미식회에 방송이 되었다고 연예인 사진이 걸려있다.

플러스팔사 내부 구조

지점이 인사동 말고도 이태원에도 있는 듯 한데, 인사동 지점은 그리 크지 않다. 좌측에 (살짝) 보이는 계단으로 다락방 같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분짜

수요미식회에는 반미라는 샌드위치 요리로 나온듯 한데, 이날 내가 장염에 시달리는 관계로 빵 종류는 패스하고 분짜+쌀국수를 시켰다. 위 메뉴는 분짜(11,000원). 다른 베트남 음식점의 분짜와는 다르게 소스에 고기도 넉넉하고 떡갈비 비슷한 고깃덩이가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다. 다른 곳의 쌀국수 집보다 맛이 좀 더 쎈편이어서 더 맛있었다.

분짜 소스

두툼한 고깃덩이가 들어있다.

쌀국수

쌀국수(9,000원),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살짝 싱거운편이었는데 여친님 입맛에는 고수향이 좀 난다고. 그럼에도 향신료 들어간 음식을 잘 못 먹는 여친님이 다 드신것 보면 많이 나는 편은 아니었던 듯. 

해선장 칠리소스

개인적으로 우리 커플은 해선장+칠리소스가 없으면 쌀국수 집 점수에서 마이너스. 플러스84는 소스통을 주진 않지만 저런 종지에 조금 덜어준다.

배도 채웠으니 노트르담 드 파리 보러 출발. 

노트르담드파리 공연장

시작 10분전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바람에 캐스팅 보드를 못 찍었다. 이날의 캐스팅은 

콰지모도 : 윤형렬, 에스메랄다 : 차지연, 그랭구와르 : 마이클리, 프롤로 : 최민철, 페뷔스 : 최수형, 클로팽 : 박송권, 플뢰르 드 리스 : 이지수

노트르담드파리 티켓

뮤지컬을 볼때마다 생각하는데, 돈 욕심 없는 사람인데 돈 많이 벌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회차관람을 돈 걱정 하나도 안하고 하고싶다.

노트르담드파리 커튼콜

뮤지컬 자체는 재밌었다만 뮤지컬 홀 중에 큰편으로 알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인데 음향이 영 별로였다. 뭔가 하울링하는 듯한 음역이 계속 들려와서 노래 소리를 갉아먹는 느낌. 중간중간 배우들의 목소리가 잘 안들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윤형렬 + 마이클리의 공연을 보고 싶었던건데 다른 배우한테 치이고 왔다. 물론 윤형렬 배우와 마이클리 배우는 엄청난 노래실력으로 소름돋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프롤로역의 최민철 배우, 레베카에서도 이분껄 봤는데 그때는 영 별로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 프롤로 역에서는 너무 멋있어서 같은 배우가 맞나 찾아봤다. 클로팽 역의 박송권 배우도 넘버들이 좋아서 오히려 다른 배우들한테 치이고 왔다.

또한 한가지 깨달은건 난 확실히 배우들 솔로 넘버보다 앙상블과 같이 하는 넘버들이 압도적으로 좋다는 점이다. 레베카도 그렇고 앙상블들과의 합이 잘맞으면 소름이 쫙쫙. 

여친님의 경우 원작과 에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는데 구랭그와르(음유시인)의 역할이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다. 왜 저 역할을 굳이 마이클리가 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ㅋㅋ.

마이클리 배우가 부른 커튼콜 영상을 찍어왔는데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개인적으로 좋았던 클로팽 넘버 하나 유투브에서 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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