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종각 일식집 맛집 어담 관훈점.

생일을 맞아 여친님이 고기보단 회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횟집을 예약하셨다. 일식 요리집인 어담이다.

관훈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어담내 식사 공간은 모두 개인룸으로 되어있어서 커플끼리 혹은 업무상, 혹은 중요한 손님과의 이야기에 좋을 것 같은 분위기다.

밑반찬으로 먼저나온 샐러드.

더덕이 들어갔는지 쌉싸르하다.

입가심으로 좋은 맛.

회와 같이 먹기 좋은 묵은지와 김치.

샐러드와 같이 나온 계란찜인 차왕무시인데, 난 일식 계란찜은 그다지 입에 맞지는 않는다. 여친님 입맛에는 맞았다는 듯. 안에 은행이 들었다.

회 기본 구성.

회를 내장소스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이렇게. 회+소스+와사비. 맛남.

우리 커플은 술을 즐겨마시진 않지만, 이런 날 술이 빠지면 아쉽다며 시킨 홍차소주. 여친님이 술을 거의 못드시는 관계로 내가 다 마셨다. 살짝 홍차맛이 나는 소주로 향이 심하지 않아서 먹을만 하다(장염걸린 상태인데 회먹고 술먹고 난리났다)

2차로 나온 회. 연어가 상당히 부드럽다. 기름이 팍팍.

일명 스끼다시, 밑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네이버 예약손님에 한해 장뇌삼을 주신다고. 몸 생각하는 여친님은 얼른 입속으로 ㅋㅋ

초밥은 그냥저냥. 특별한 맛은 아니다.

메인요리가 끝나갈때 쯤 나오는 찜요리. 일본식의 달달한 간장 맛이 나는 찜 요리다.

특이하게 일식요리, 횟집인데 고기요리가 나온다. 여친님의 말로는 삿뽀로 체인점 중에 고깃집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과

알밥. 매운탕은 우리가 흔히 수산시장에서 회 뜨고 먹는 매운탕 맛은 아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살짝 맹맹한 느낌. 건강엔 좋을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얼큰 칼칼한 매운탕이 입맛에 더 맞긴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차. 여친님 덕분에 맛나게 잘 먹었다.

장염걸린 상태로 맛있다며 신나게 집어먹고 배아팠던건 안비밀. 똥멍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