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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야하나비 섬네일

오랜만에 잠실 롯데월드타워 구경을 간 김에 주변 맛집을 찾아보다 마제소바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사실 먹기 전까진 이 메뉴가 뭔지 아무것도 모른채 여친님 따라 쫄래쫄래.잠실롯데월드타워

잠실롯데월드타워는 언제봐도 사우론의 눈 같다. 뭔가 랜드마크로의 멋있는 디자인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고 상당히 기괴한 느낌이다.

어찌됬든 멘야하나비의 위치는 잠실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를 지나서 있다.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다.

멘야하나비 간판

11:00부터 오픈이라는데 10:50분에 방문했는데 꽤나 많은 사람이 이미 줄을 서 있었다. 50분의 대기시간 끝에 먹을 수 있었다.

멘야하나비 메뉴판

멘야하나비의 메뉴들. 주문은 줄을 섰다가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 무인기계에 주문해야하는 시스템이다. 안쪽의 홀 직원분이 설명해주시니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소량의 공깃밥은 무료로 나온다니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따로 공기밥을 추가 안해도 된다.

멘야하나비 설명문

마제소바라는 메뉴 자체가 생소한 편이다보니 이렇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멘야하나비 소스

왼쪽에 보이는게 위 설명에 있는 다시마식초. 일반 식초와 달리 시큼한 맛이 강하지 않다.

멘야하나비 요리

우리가 시킨 메뉴는 네기시오나고야마제소바(좌측)와 나고야마제소바(우측)이다. 네기시오나고야마제소바는 다진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더 담백하다. 우리는 반숙란 토핑을 추가했다. 반개씩 양쪽으로 나눠서 주셨다. 비빔라멘이라곤 하지만 면은 거의 우동면과 가깝다. 개인적으론 이게 우동이지 왜 라멘인지 모르겠다.

네기시오나고야마제소바

네기시오나고야마제소바의 경우 다진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소금으로 간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담백하다. 나고야마제소바를 먹고 먹는다면 거의 맹맛으로 느껴질 정도로 맛이 담백한 편이다. 여친님 평으로는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나고야마제소바

나고야마제소바의 경우 다진고기가 들어가 있다. 많은 토핑이 들어가있고 고추씨앗인지 딱딱한 무언가가 씹힌다. 

마제소바 비빔

이렇게 비벼서 먹으면 된다. 비비고나니 모양새가... 3분의 1쯤 남았을 때 설명에 나와있던대로 식초를 뿌려서 먹었다. 사실 우리 커플은 냉면에도 식초를 뿌려먹지 않기 때문에 맛은 잘 모르겠다. 옆자리에서 드시던 분은 거의 식초에 말아드시는 수준으로 드시는걸 보니 식초의 맛이 싫지 않다면 상당히 맛 있나보다.

마제소바 비빔밥

소량의 공깃밥은 서비스로 주시기 때문에 비벼서 먹을 수 있다.

사람의 입맛이란건 상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다른 블로그들의 리뷰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게 우리의 입맛에 맞다는건 아니다. 마제소바라는 메뉴 자체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일수도 있고 그냥 안맞는 것일수도.

일단 라멘을 생각하고 간 분들이라면(나 같은 경우) 면의 식감에서 당황할 수 있다. 라멘의 면 식감을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거의 우동면이라고 부를 수 있는 면의 식감은 당황스럽긴 하다. 우동을 그리 안좋아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두 메뉴모두 맛은 상당히 담백한 편이다.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상당히 헤비한 편으로 가볍게 먹을 메뉴는 아닌 듯 싶다. 여친님의 경우 나고야마제소바 같은 경우 너무 여러 맛이 한번에 나서 어떤 맛으로 먹어야할지 모르겠다고.

나의 경우는 그냥 한번쯤 먹기에 괜찮은 정도, 특이한 메뉴라 경험은 해보았지만 우리 입맛엔 딱 안맞아서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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