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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이브이 썸네일

닌텐도 스위치의 첫번째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나왔다. 사실 나는 본가 외의 시리즈는 전혀 하지 않는 포덕이지만, 2019년 후반기에나 나온다길래 일단 질렀다.

레츠고 이브이 + 예약구매 특전

개인적으로 피카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레츠고 이브이 버전으로 구매했다. 오른쪽 갈색 박스엔 예약구매 특전인 이브이 피규어가 들어있다. 거기에 이왕 구매하는거 뮤가 들어있는 몬스터볼 세트로 예약구매 했다. 몬스터볼은 레츠고 시리즈를 플레이 시에 조이콘 대용으로 쓸 수 있다지만, 사실 버튼의 개수와 작은 크기로 인해 사용이 상당히 불편하다.

몬스터볼 plus, 레츠고 이브이 패키지

몬스터볼을 샀다기보단 몬스터볼에 들어있는 뮤를 샀다고 보면 된다. 싸다! 뮤가 5만원. 몬스터볼 크기는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성인 남성이 쓰기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손의 피로도가 엄청나서 오랜 시간 플레이하기 힘들다. 물론 진동이나 소리등으로 플레이시에 재미를 더해주긴한다만...글쎄, 뮤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몬스터볼 plus 충전포트

스트랩이 있는 부분을 열어보면 USB C 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 포트가 존재한다.

몬스터볼 Plus 크기

남성치고 손이 작은 나한테도 작아서 상당히 불편한 조작감이다.

레츠고 이브이 패키지 내부

패키지 안쪽에는 몇번째 우려먹는지 모를 1세대 관동지방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 사골 우려먹듯 1세대 피카츄 스토리에서 크게 바뀐 점도 없기 때문에 기존 포켓몬 팬분들에겐 살짝 지루할 스토리 라인이다. 너무 많이 리메이크해서 구조를 다 외우고 있을 지경.

레츠고 이브이 예약 특전 이브이 피규어

예약구매로 받은 이브이 피규어. 개인적으로 피규어를 모으진 않으니 나중에 팔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팔아버려야겠다.

레츠고 이브이 언어선택

게임 내부적으로 본다면 한국어 설정이 가능하고, 게임 내에서도 이름을 정할 때 한글 자판을 쓸 수 있다. 

게임플레이 이브이 스타팅

레츠고 시리즈는 구매한 버전에 따라 스타팅 포켓몬이 강제된다. 거기에 1세대의 피카츄 버전이 그랬듯이 스타팅인 피카츄와 이브이는 진화가 안된다. 물론 야생 포켓몬을 잡는다면 진화가 가능하다. 

레츠고 이브이 로켓단

추억의 로켓단도 등장한다.

레츠고 이브이 주인공과 이브이

무게 6키로의 이브이를 머리에 얹고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괴물같은 주인공.

레츠고 이브이 트레이너 배틀

야생 배틀은 사라졌지만 트레이너들과의 배틀은 그대로 존재한다.

레츠고 이브이 놀아주기

스타팅 포켓몬인 이브이와는 놀아주기를 통해 쓰다듬거나 하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레츠고 이브이 잉어킹 사기꾼

잉어킹 사기꾼 아저씨도 그대로 존재한다.

레츠고 이브이 뮤

그리고 몬스터볼에 들어있는 5만원짜리 뮤. 게임 내의 통신-이상한 소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레츠고 시리즈에 대해 평가해보자면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괜찮다. 게임 자체가 어디까지나 포켓몬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초심자, 혹은 갈수록 파고들기 요소가 강해지는 본가 시리즈에 지친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굳이 800마리가 넘는 포켓몬 ip를 포기한채 151+1 만을 내놨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같이 도감 모으기를 주로 하는 유저라면 불만이 생길테지만, 포켓몬 시리즈 중 아직도 가장 유명한건 1세대인게 분명하니 초심자를 사로잡기에 맞는 선택일 수도 있겠다. 레츠고 시리즈도 시리즈를 거듭해갈 수록 포켓몬이 추가되기도 할테고.

다만 야생 포켓몬과의 배틀을 없앤것 까지야 그렇다고 하겠지만, 굳이 포켓몬의 특성을 없애버려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어찌됬든 포켓몬 시리즈의 특징은 여러 포켓몬의 육성과 특성과 기술들을 이용한 수싸움일텐데 이것까지 포기한건 좀 아쉽긴 하다. 

아주 개인적으로 마스다 준이치와 오오모리 시게루는 이제 그만 포켓몬 시리즈를 떠났으면 좋겠다.


+ 며칠 더 플레이해본 후기.

본가에서 야생 풀숲에 들어가면 랜덤으로 야생 포켓몬과 배틀하게 되던 랜덤인카운터 시스템에서, 야생의 포켓몬이 표현되어 돌아다니는 심볼인카운터로 변경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변경점으로 기존 본가에서 잦은 배틀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하고, 눈에 보이는 포켓몬들로 인해 몰입도가 좋아졌다. 실제로 포켓몬을 '보고' 잡을 수 있다는게 재밌다.

또한 단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도대체 게임프리크는 기술력의 발전이 없는건지 성능이 떨어지는 DS, 3DS에서나 있던 프레임 드랍이 아직도 존재한다. 젤다처럼 유려한 그래픽도 아니면서 프레임 드랍이 있다는건 기술력 부족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거기에 각 포켓몬의 기술 사용시, 특히 구멍파기와 같은 기술을 사용할 때의 모션은 처참... 오랜 본가 시리즈에 적응한 사람들은 그냥저냥 플레이 하겠지만, 신규유저를 잡기 위해서 내놓은게 분명한 레츠고 시리즈에서 모션 재탕만을 사용했다는건 포켓몬이라는 거대 IP만을 사용하고 발전할 생각은 없이 돈만 빨아먹으려는 모양새다. 포켓몬 수도 1세대에 국한했으면 개별 모션이라도 만들어줘야하는거 아닌가. 하다못해 메인 포켓몬으로 밀고 있는 피카츄나 이브이의 모션이라도. 

오랜 팬이지만 포켓몬이라는 IP만 아니었으면 진작 망했을 게임성을 몇대째 해오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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