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책상 선정리 - HDMI 셀렉터,멀티탭 정리함,무선키보드마우스(MK240)

해야지해야지하고 말만하던 책상 정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데스크탑을 사용하진 않지만 모니터 한개에 물려있는 기기들이 많은 편이라 각종 HDMI 선들로 인해 개판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몇가지 물건들을 구매해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시작.

일단 내가 사용하는 기기는 PS4, Nintendo switch,윈도우태블릿(Cube i7), 그리고 또하나 연결될 UMPC 한대. 이렇게 최소 네대가 모니터 한개로 연결이 필요했다. 문제는 모니터의 HDMI 포트가 두개 뿐이라 그동안 다른 기기를 연결할 때는 선을 뽑고 다시 연결하느라 난리를 피우곤 했었다. 그래서 구매한게 HDMI 셀렉터라 불리는 기기다.(HDMI 분배기와 셀렉터는 다른 장비다. HDMI 분배기는 여러 모니터에 동일 화면을 전송하는 장비, HDMI 셀렉터는 한대의 모니터에 여러 장비를 선택적으로 보여주는 장비다.) 내가 구매한건 Erlybot에서 나온 LHD530 5포트 입력이 지원되는 기기로 구매했다. 대부분의 HDMI 셀렉터가 3포트 입력을 많이 지원하는 듯 하다.

포장은 무슨 골판지로 되어있다.

구성품은 셀렉터 본체, IR수신기(리모콘 수신기), 추가 전원선, 리모콘 그리고 설명서가 동봉되어있다. 책상을 최대한 선이 안보이게 정리하고 싶다면 리모콘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는게 좋다. 셀렉터 본체를 꺼내놓으면 상당히 선이 많이 연결되기 때문에 지저분해진다.

셀렉터 본체는 상당히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윗면의 SELECTED라는 버튼으로 기기의 출력순서를 변경 할 수 있고, 어떤 장비가 출력되는지 윗면 램프의 점등으로 표시해준다. Out 이라고 쓰여있는 단자가 모니터와 연결되는 단자고 숫자가 쓰여있는 단자가 각 기기와 연결되는 단자다.

5입력을 받기 때문에 위 아래로 단자가 많다.

참고로 이 장비는 UHD까지 지원한다고 쓰여 있긴하다. 내 기기 목록으로 확인 해 볼 수가 없어서 그렇지...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서 화면의 출력을 변경 시킬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리고 이번 책상 정리를 하게 된 원인인 전선을 몰아넣을 수 있는 멀티탭 정리함. 이게 가장 고민 됬던 부분이었는데, 이쁜건 쓸데없이 비싸고 싼건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이상했다. 그래서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저렴한 제품으로 골랐다. ZOA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으로 크기가 상당히 크다.

그냥 멀티탭을 넣을 수 있는 박스이기 때문에 기능상의 특이점은 없고 전선 정리를 위한 기둥과 구멍들이 뚫려있다.

대충 멀티탭 정리함에 구겨넣으면 정리 끝. 모니터와 태블릿으로 들어가는 선 몇가닥을 빼면 상당히 깔끔해졌다.

정면에서 보면 대충 이런 모습으로 정리가 되는데 여기에 유선키보드 마우스를 놓기에는 사용이 불편할 것 같아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추가로 구매했다.

로지텍에서 나온 MK240모델의 무선키보드마우스 세트다. 사실 멀티페어링이 되는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를 살까하다가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출장시 들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별로 쓸일이 많지는 않을 듯 하여 USB 동글을 쓰는 무선 제품으로 구매했다.

개인적으로 풀사이즈 키보드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해서 잘 쓰지 않기 때문에 해당 모델을 구매했다. 숫자 키패드를 잘 안쓴다. 키 배열은 괜찮은데 단지 방향키가 좀 불편하다. 그리고 디자인이 너무...어우 쓸데없이 화려하다.

키보드와 마우스 둘 다 USB 동글 수신기 하나로 작동을 한다. 충전 방식이 아닌 건전지를 넣는 방식은 나중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키보드의 뒷면에 거치대를 이용해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로 따라온 조그만 거치대. 이거 나름대로 컴팩트해서 쓸만할 것 같다.

정리 완료 후의 사진. 나름 깔끔하게 정리가 완료됬다. 속이 다 개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