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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썸네일

넷플릭스를 결제한 뒤, 아주 드라마의 세계에 빠져지내고 있다. 덕분에 공부와 포스팅은 뒷전.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미드만 주구장창 보고 있지만, 중고딩 시절에는 주로 일드를 봤었다. 일본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와는 다르게 적당히 유치하고, 적당히 색다른 소재에, 오바스러운 코믹연기. 그리고 내용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끝맛이 찝찝하지 않은 그런 내용이 많아서 아주 가볍게 감상할 수 있어서 많이 봐왔다. 넷플릭스를 결제한 김에 오리지널 컨텐츠로 일드 -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가 추천에 뜨길래 쭉 몰아서 봤다. 

뭐 결론만 말하자면 적당히 유치하고, 적당히 색다른 소재에, 오바스러운 코믹연기. 그리고 딱 일본스러운 결말의 일본 드라마였다. 얘네는 십여년이 지나도 내용 전개의 구성이 대동소이하다. 어찌됬든 총 6편 밖에 안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만한 일드였다.

아래 내용부터는 다수의 스포 내용 포함.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우미네 젠코

일단 주인공인 우미네 젠코. 흔히 미디어 매체에서 다루는 클리셰적인 왕따 당하는 전형적인 학생의 모습으로 나온다. 가정을 잘 돌보지 않는 다소 폭력적인 편모가정, 못생긴 외모(역할을 맡은 배우는 웃을 때 귀엽긴하다), 음울한 성격. 그냥 단순히 생각하는 왕따 당하는 아이의 전형적인 캐릭터다.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고히나타 아유미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 고히나타 아유미, 우미네 젠코와는 대척점에 서있는 학생으로 나온다. 행복한 가정의 이쁜 외모, 착한 성격 등등등. 그리고 내용은 너무나도 뻔하게 흘러간다.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붉은 달

저 붉은 달의 영향으로 우미네 젠코와 고히나타 아유미의 몸이 뒤바뀌면서 드라마가 시작한다. 너무 뻔한 내용에 뻔한 주인공들, 일드기 때문에 결말을 보지 않고도 '아~ 당연히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우미네 젠코는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대해서 후회하겠구나!'라는게 뻔히 예상된다. 그 놈의 결말 교훈병.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미즈모토 고시로

남주 미즈모토 고시로. 쟤가 전혀 고딩처럼 보이진 않지만. 어쨋든 극의 분위기를 어둡게 끌고가는 역할을 한다.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가가 슌페이

서브 남주 가가 슌페이. 극의 오바스런 연기+코믹 담당. 일드에서 하나씩 있는 그런 웃기는 캐릭이긴 한데, 극의 진행상 미즈모토 고시로보다 가가 슌페이가 훨씬 매력적으로 나온다. 의리도 있고 순정적이기도 하고, 모습이 바뀐 고히나타 아유미를 제일 처음 알아봐 준 사람이기도 하다. 그에 반해 미즈모토 고시로는 똥폼만 잡고 있고 멋있지가 않다.

또한 붉은 달 연구가란 사람이 몸이 바뀌는 것의 간단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도 어이가 없다. 그냥 컴퓨터 보면서 멍 때리고 있던건 아닐까? 근데 박사랍시고 뉴스에 출연한다. 무슨 엄청난 발견을 한 것처럼. 극의 진행을 급박하게 끌고가려고 붉은 달이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는데 긴박감이 하나도 안느껴진다.

뭐 그래도 극 자체가 무겁지 않게 흘러가기 때문에 가볍게 그냥 생각없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단점만 주구장창 쓴 것 같은데 그냥저냥 가볍게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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