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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 인튜어스 타블렛 섬네일

내가 OneMix 2S를 사용하면서 다른 부분은 다 만족하는데 한가지 불만이 있었다. 내가 사용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점이면서, 가장 만족스럽지 않은 문제의 '필기감'이었다.

원믹스 2S 원노트 필기

내가 글씨체가 엉망인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글씨를 쓸 때마다 주의를 기울이면서 쓰는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었다. 위의 스크린샷이 원믹스2S로 쓴 글씨인데, 저렇게 글씨를 쓰기 위해선 꽤나 집중해서 글씨를 써야했다. 다른 부분보다 필압이 거의 조절이 되지 않고 작은 글씨를 쓸 때는 삐뚤빼뚤 제멋대로 써지곤 했다. 원믹스 2S에 필기는 그냥 메모 정도만 해야하는 수준이다. 그럴거면 GPD 시리즈랑 다른게 무엇인가.

Cube i7 Book 원노트 필기

위의 스크린샷은 와콤 EMR을 사용한 Cube i7 Book으로 필기했을 때의 글씨체로 실제 내 글씨체랑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액정 위에 글씨를 바로 쓰기 때문에 약간의 이질감은 느껴지는 정도.

와콤 인튜어스 CTL-4100 원노트 필기

밑에 구입기를 쓰겠지만 와콤 인튜어스 CTL-4100으로 필기한 모습. 필기감이 거의 노트에 쓰는 것과 유사하게 쓸 수 있다. 작은 글씨를 쓸 때도 불편함이 없다. 다만 쓰는 부분은 타블렛인데 나오는 화면이 액정인건 조금 적응이 필요하다.

CTL-4100 포장

어찌됬던 저러한 필기감에 열받아서 충동 구매. 5시 넘어서 구매했는데 다음 날 바로 배송이 왔다. 미친듯한 총알 배송.

CTL-4100 박스

같이 시킨 보호필름과 와콤 인튜어스 박스, 그리고 같이 온 파우치다.

CTL-4100 박스 개봉

박스를 열면 본체가 보이고

CTL-4100 구성품

본체를 들어내면 노트북과 연결할 케이블, 설명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있다. 참고로 CTL-4100은 유선버전, CTL-4100WL은 블루투스 무선 버전이다.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무선버전이 더 편리할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블루투스 장비들을 많이 쓰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이 심할 듯하여 유선 제품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무선에 비해서 더 싸다.

CTL-4100 와콤 스타일러스 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은 앞쪽이 조금 두꺼워서 그립갑을 좋게 만들어 놨다. 두개의 버튼에는 각각 기능을 할당해서 사용할 수 있다.

CTL-4100 와콤 스타일러스 펜 여분 심

참고로 뒷편을 열면 여분의 심이 3개 더 들어있다. 스타일러스 펜의 뒷 부분에 심을 뺄 수 있는 홀이 있기 때문에 여분의 장비 없이 편하게 펜을 교체할 수 있다.

CTL-4100 본체

타블렛 본체는 그리 크지 않다. 양 손을 올려두면 다 가려지는 정도의 조그마한 크기. 휴대성을 생각해 가장 작은 모델로 고르긴 했다. 위쪽의 네개의 익스프레스 버튼들도 기능을 할당해 쓸 수 있다. 와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각 프로그램에 따라 버튼의 작동을 다르게 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CTL-4100 펜 홀더

이런 펜이 있는 장비들은 펜을 별도로 수납하고 다니는게 문제가 되곤 한다. 펜의 특성상 잊어버리기 쉽상인데 CTL-4100의 경우 위쪽에 펜을 수납할 수 있게 홀더를 만들어 뒀다. 괜히 타블렛으로 유명한 기업이 아닌 듯, 센스 있다.

CTL-4100 펜 거치

위쪽의 익스프레스 버튼들도 약간 오목하게 제작되어 있어서 잠시 펜을 쓰지 않을 때 올려두기 좋게 되어있다. 펜이 굴러 떨어지는걸 방지하고 잊어버리지도 않게하는 좋은 센스.

CTL-4100 케이블 단자

유선제품이기에 노트북등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 단자가 존재한다. 물론 무선 장비는 충전하느라 단자가 존재하겠지만. 요즘 많이 사용하는 USB-C 단자는 아니고, 구형 스마트폰에 자주 쓰이는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사용한다. 구성품에 케이블이 들어있기 때문에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CTL-4100 스트랩 홀

스트랩을 걸 수 있는 홀도 존재하는데, 이걸 들고 다니진 않을 거 같은데... 뭐 일단 있긴 있다.

CTL-4100 원믹스 2S 크기 비교

크기는 원믹스 2S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더 큰 정도로 같이 겹쳐놓고 다녀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 크기다.

CTL-4100 원믹스2S 연결

개인적으로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케이블이 너무 길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짧은 케이블을 사용해서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난 보호필름을 붙여서 사용하고 있는데,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으면 좀 더 사각거리는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난 사각거리는 느낌보다 약간은 미끄러지는 필기감이 좋아서 보호필름을 붙여놨다.

CTL-4100 파우치

같이 동봉된 파우치는 스크레치를 막아주는 정도의 제품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실제로 쓰진 않을 듯.

필기는 이렇게 가능하다. 참고로 이 제품을 구입하면 사진 편집과 그림 그리기용 소프트 두개 중 한개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사진 편집 툴을 다운받을까 하다가, 이왕 와콤 타블렛을 산거 그림 그리기용인 Corel Essential을 다운 받았다.

와콤 EMR이 있는 Cube i7 Book이 있는데도 굳이 와콤 인튜어스를 구매한 이유는 휴대용으로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무게와 크기였다. 일단 크기도 크기이거니와, Cube i7 Book은 500g이 훌쩍 넘어가는 무게에 두께와 크기, 그리고 활용성 면에서 원믹스 2S와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런면에서 와콤 인튜어스는 크기도 작고 무게는 200g 정도 밖에 나가지 않아 휴대하는데 상당히 가볍게 다닐 수 있다. 그냥 공책 정도의 무게라고 생각하면 충분하다.

어쨋든 원믹스 2S를 구매한 이유가 하나 망가지고 쓸데없는 지출이 늘긴 했지만, 필기에 대한 짜증이 줄어든 것만으로 감지덕지 맘에 든다. 앞으로 내가 Goodix 패널 들어간 필기 제품은 절대 구매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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