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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님이 애플워치를 사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기어 S3 프론티어를 넘겨줬다. 다만 이 제품이 하단 홈 버튼이 고장난채여서 수리를 해야했고, 어찌저찌하여 수리센터에서 무상 수리 되어서 내 품으로 돌아왔다. 운 좋다. 안그래도 그동안 사용하던 미밴드 2의 스크레치가 심해지고 배터리 수명이 점점 줄어가는게 보여서, 스마트 워치를 알아보던 중 공짜로 멀쩡한 기기가 손에 들어왔다.

동생님이 사용하던 기기지만 액정부터 시작해서 메인보드, 버튼부(요즘 기어 S3 버튼은 메인보드 일체형이란다)를 전부 교체하여 새제품과 다름 없는 상태가 되었다. 기어 S2부터 시작된 베젤링 디자인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인 듯. 나름 디자인 자체는 스포티한 모습이다. 일반 시계라고 하기엔 베젤링 디자인이 약간 심심한 느낌도 있다.

우측면에는 버튼 두개가 존재하는데 사진 상 왼쪽이 홈 버튼, 우측이 뒤로가기 버튼이다. 참고로 저 버튼 하나라도 고장나면 삼성서비스센터 공식 수리 비용으로 10만원이 청구된다. 메인보드 일체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듯. 홈 버튼 밑으로는 마이크 구멍이 있다.

반대쪽으로는 스피커만 존재한다.

뒷면의 중앙엔 이제 스마트 워치라면 필수가 되어버린 심박 센서가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 밴드인 미밴드2와는 다르게 워치 포지션이라, 크기도 더 커졌고 무게도 더 무거워졌다. 디자인은 당연히 기어 S3가 훨씬 이쁘긴 하다. 다만 달리기할 때는 무게감이 조금 있어서 불편할까 싶기도 해서, 좀 하드하게 달리게 될 때는 미밴드를 차고 나갈 것 같다. 이말인 즉슨 운동을 안하겠단 얘기다.

충전할 때는 전용 충전독에 거치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와는 다르게 서드파티 악세사리들이 많이 없어서 출장 다닐 때 저 거추장스런 충전독을 들고 다녀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워치 충전독과 뒷면 코일 크기가 다른지 호환이 안된다. 어찌됬든 시계로써 가독성도 훌륭하다. 시계화면은 AOD(Always on display)를 켜서 항상 시계가 보이게 사용할 수도 있고, 끄고 손목 들어올리기 제스쳐로 시계를 볼 때만 화면이 켜지게 할 수도 있다.  사용하지 않아도 손목을 들어올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제스쳐들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AOD를 켜게되면 설정해둔 시계 화면의 절전모드 비슷한 화면으로 변경되는데, 개인적으론 AOD 화면보다 그냥 꺼진게 더 나은 것 같아서 그냥 해제하고 쓰고 있다. (참고로 사진의 워치페이스는 샘워치 디지털X 리뉴얼이라는 워치페이스로 갤워디 카페에서 무료나눔해주신 워치페이스다)

베젤링을 가볍게 돌리면 설정해둔 위젯들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날씨 위젯과 어플 바로가기 위젯만 사용하는데 위의 날씨 위젯으로 손쉽게 날씨 확인이 가능하다. 

어플들의 목록도 베젤링을 따라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베젤링을 돌려서 어플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메리트가 있는 삼성페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폰이 블랙베리 키투인데다가 앞으로도 아마 삼성폰을 쓸 일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이니... 아마 앞으로 다른 기기가 나오지 않는 한은 유일하게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거기다가 후속 기종인 갤럭시 워치가 삼성페이를 안달고 나왔으니 나와 같이 외산폰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아직 설정만 해놓고 한번도 쓰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단순히 기어 S3를 벗어주는 것보다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는 동작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었다. 지갑을 안가지고 나갔을 때나 써볼 일이 있을 듯...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티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건 좀 편할지도 모르겠다. 차를 끌고 다녀서 요즘 대중교통을 안탔더니 쓸 일이 없어서 아직 잘되는지는 모르겠다.

당연히 스마트워치답게 여러가지 워치페이스가 존재한다. 위 사진의 워치페이스는 기본 제공되는건 아니고 갤워디 네이버 카페에서 설치한 워치페이스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여러가지 다운 받아서 사용해도 되고, 구입해서 사용해도 된다. 아니면 상기한 카페에서 배포받아 사용해도 되고. 질리지 않게 바꿔가면서 쓸 수 있다는게 스마트 워치의 장점인 듯.

무료 디자인으로 위와 같이 심플한 워치페이스도 제공되고 있어서 입맛에 맞게 적용해서 사용하면 될 듯 하다.

시계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위처럼 워치 페이스를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간단히 변경 가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동생님이 주신거라 시계줄도 여유로워서 한동안은 줄질 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참고로 기어 S3의 스트랩은 저런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별도의 도구 없이 변경할 수 있어서 스트랩 교체도 편하다.

다만 기어 S3 LTE 버전이 U+ 버전이라, 내가 알뜰폰(헬로모바일) 이용자라 개통을 해야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 메인보드를 변경해서 KT로 변경도 가능할 듯 한데 고민해보고 바꾸던지 말던지 해야할 것 같다. 

+기어의 단점은 아닌 키투의 단점으로, 키투는 통화가 되는 블루투스 장비의 멀티페어링을 지원하지 않는 듯 해서 기어 S3와 블루투스 헤드셋의 통화 가능 상태로 동시 연결이 안된다. 기어 S3의 전화 통화 기능을 꺼버리면 되지만, 그렇게되면 기어 S3를 통한 발신 기능이 막힌다.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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